[가스신문=박귀철 기자] “휴대용 단일가스검지기(SGT)에 이어 복합가스검지기(MGT)까지 해외 유명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해외시장에 제대로 된 도전이 가능해져 매우 기쁩니다. 인증을 완료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함께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해 8월 SGT에 대해 국내 안전인증과 유럽방폭인증(ATEX), 북미방폭인증(CSA), 미국방폭인증(UL), 국제방폭인증(IECEx)을 획득한데 이어 최근 MGT까지 모든 인증을 완료한 ㈜센코의 하승철 대표이사(45)는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전 세계 모든 인증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당당히 글로벌 메이저 경쟁사와 겨루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철 대표가 인증을 완료한 SGT는 산소(O₂)와 일산화탄소(CO), 황화수소(H₂S), 수소(H₂) 등의 단일가스를 검지할 수 있고 MGT는 산소,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4종의 가스를 복합적으로 검지할 수 있다.

올해로 14년째 센코를 경영하고 있는 하 대표는 오로지 신제품 개발을 강조해왔다.

“초창기에는 개발부터 판매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었으나 이제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과 조직이 생겼다는 점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승철 대표의 경영관은 해외시장 진출이다. 초창기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그는 현재 약 40개국에 가스검지기를 수출하고 있다.

“가스안전기기는 궁극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과 비교할 때 월등한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성능에 대한 기준도 매우 높습니다. 초창기부터 매년 지속적인 투자로 해외시장을 개척했고 결과 또한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선진국 대비 아직 규모가 작아 아쉬움이 많다는 그는 기존의 오일, 철강, 조선 등의 시장에서 벗어나 이제는 비교적 시장규모가 큰 반도체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코가 해외시장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하승철 대표는 연구 인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해외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연구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최근 판교에 연구소를 확장했습니다.”

결국 하 대표는 가스안전기기의 핵심소자인 센서를 개발함으로써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여 완제품을 개발한다는 점이 센코의 경쟁력이란다. 아울러 더 큰 장점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함께 해온 직원들이 지금도 함께 고민하고 협업하고 있다는 점이 나름대로의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경험을 축적해 해외로 진출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현재 국내 방폭인증에 대해서는 아직 전문가가 부족하여 인증을 확보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도 아직 정착 된 바 없는 인증제도를 먼저 시작하는 것은 기업인이자 엔지니어로서 이해하기 힘듭니다.”

안전기기의 해외시장은 굉장히 크다는 하승철 대표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공략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 인정받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스센서 기술을 이용하여 가스안전기기 시장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의료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보급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