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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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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빅데이터’로 정류장 주변 미세먼지 잡는다

성남·남양주 버스정류소 150곳에 설치
‘전국 표준’ 대응 플랫폼 구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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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선영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 '정류장 주변도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기반 대응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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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버스정류장 주변에 IoT 기반 간이측정센서를 설치해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을 통해 도로청소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기 위해 추진한다.

도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공모과제로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경기도와 성남시, 남양주시는 1억5000만 원씩 사업비를 분담해 총 16억5000만 원을 투입, 도는 올해 12월까지 성남시와 남양주시 버스정류소 150곳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21일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도 보건환경연구원, 도 및 시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IoT기반의 미세먼지 모니터링체계,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도로청소 업무관리시스템, 미세먼지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이 사업으로 지역별 미세먼지에 대한 촘촘한 관측이 가능해 지역 단위의 대기질 관측이 어려운 국가 대기측정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ICT기반 지방자치단체형 미세먼지 대응 플랫폼'을 구축, 경기도형 플랫폼이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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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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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sami@naver.com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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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케팅'이 만든 GA 순이익…금감원 '우려'

금감원, 조만간 대형 GA CEO 간담회 개최 주요 GA사 호실적…"불건전영업 영향" 우려 GA도 '근심'…"분담금 냈더니 규제 강해져"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지난 1분기 주요 보험대리점(GA)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을 두고 금융당국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난 1분기까지 '절판 마케팅' 등 불건전영업 우려가 컸던 탓인데, GA를 불러 현안을 청취하고 우려사항에 대한 안내도 재차 강조할 방침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주 세 차례에 걸쳐 GA 최고경영자(CEO)와 오찬 간담회에 나선다. 대상은 설계사 3000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사 18곳이다. 대상 CEO들에게서 현안 청취와 금융당국 입장을 안내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이 GA CEO를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안과 일정에 따라 CEO들과의 대면을 넓힌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설계사 3000명 이상을 둔 GA에 대한 정기검사를 하고 있다. GA코리아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인카금융서비스, 글로벌금융판매 등 순차적으로 정기검사에 나선다. CEO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정기검사에도 나서는 배경은 불건전영업에 대한 근절 의지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GA 내부통제 워크숍에서 업계 내 실적과 관련해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보험사와 GA간 연계검사를 정례화하고 설계사에 대한 과도한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는 중대한 시장 교란행위를 두고 특별점검반의 수시검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GA에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위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발견되면 영업정지와 등록취소 등 최고 수준의 제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달키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대형 GA를 중심으로 실적 견인에 성공하면서 절판 마케팅과 같은 불건전영업으로 쌓은 이익이 아닌지 걱정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연초 보험사의 보험계약마진(CSM) 경쟁으로 너도나도 한시적인 특약·환급률을 내세운 절판 마케팅이 성행했다. 보험사 경쟁 과열은 판매채널을 담당하는 GA에게는 호재로 다가왔다. 지난해 기준 소속 설계사 1만4500명에 달하는 초대형 GA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1분기 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53% 이상 급증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1860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성장률이 60%에 육박했다. 소속 설계사 4700명의 에이플러스에셋도 전년동기보다 65% 급증한 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도 11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51억원으로 준수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GA는 지난 1분기 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의 우려 의견에 근심하는 모습이다. 금감원이 내달 중 GA 내부통제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서고 있고, 최근 보험개혁회의에서도 GA 내부통제와 채널별 불완전판매 이슈가 현안으로 다뤄지면서 호실적이 새로운 규제를 만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업계별로 규모 양극화가 큰 상황이라 일부 대형 GA만 성장한다는 지적은 있다"며 "보험 제판분리(제조·판매분리) 효과로 한동안 영업채널을 담당하는 GA가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금융당국 분담금을 내면서 GA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된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큼 제재나 규율도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보험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보니 영업현장도 경쟁적으로 영업하는 측면이 있는 점도 사실인 만큼, 금융당국의 제재도 거세질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햇살론 자금 늘린다"…서민은 웃고 금융사는 운다

금융위, 관련 법안 입법 예고…하반기 시행 고물가 속 취약계층 어려움 해소 취지 카드사·저축은행 등 출연요율 상향에 울상 [아시아타임즈=김하랑 기자] 취약계층 대상 정책금융상품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민과 제2금융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민을 위한 저금리 대출은 늘어날 전망이지만, 해당 자금 확대를 위해 금융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내는 출연금이 인상되면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사 공통출연요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하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을 예고했다. 개정안은 금융사가 서금원에 출연하는 요율을 현행 가계대출액의 0.03%에서 은행은 0.035%(+0.005%p)로, 보험·상호금융·여신전문·저축은행은 0.45%(+0.014%p)로 올려 내년 말까지 적용한다. 은행권은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서금원에 2214억원을 별도 출연할 예정으로 2금융권보다 요율이 낮게 책정됐다. 금융위는 공통출연요율 인상과 차등출연요율 인하에 따라 금융사가 내년 말까지 서금원에 출연하는 규모는 1039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법안 개정은 고금리·고물가 지속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서민금융 지원에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되지 않는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다"면서 "이번 개정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욱이 최근 햇살론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출연금 확대는 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는 설명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햇살론(근로자햇살론·햇살론·햇살론15·햇살론뱅크·햇살론카드)에 총 5조원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500억원(17.4%) 줄어든 규모다. '근로자햇살론'의 공급 목표액은 지난해 3조2000억원에서 올해 2조6000억원으로 6000억원(18.8%) 삭감됐다. 지난해 수요가 몰리며 조기 소진돼 공급 목표치보다 1400억원이 추가 집행됐음에도, 올해 공급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다만 금융사들은 출연금 인상이 부담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카드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시중은행에 비해 몸집이 작을 뿐 아니라 최근 업계 성장이 둔화하면서 추가 지출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단 설명이다. 실제 카드사들은 조달·대손비용 상승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신한·국민·현대·삼성·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순이익은 2조5823억원으로 전년(2조6062억원)보다 0.9% 줄었다. 국내 저축은행들도 같은 기간 5559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1조5622억원의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 역시 조달비용 증가 등에 따른 이자손익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고공행진인 가운데 추가 출연금 요구는 업황 개선에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 금융사가 서금원에 낸 출연금은 총 1000억원으로 그중 시중은행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나머지 1000억원 중에선 △상호금융 △여신전문사(카드·캐피탈) △저축은행 등 순으로 비중이 높다. 지난해 여전사와 저축은행의 출연금은 약 150∼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책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금융사는 출연금이 내년 말까지 한시 감액된다. 현재 차등출연금은 금융사별 신용보증잔액에 대위변제 수준을 반영해 0.5∼1.5%로 부과되고 있는데, 정책서민금융 취급에 따라 출연금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정안은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공급 실적을 평가해 우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차등출연요율을 0.5%p 낮추기로 했다. 이에 금융사들은 상향 조정된 요율에 따라 출연금을 내거나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보다 확대해 출연금 감액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2금융권의 경우 고금리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연체율까지 높아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을 위한 저금리 금융상품 공급이라는 취지에 공감하지만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출연금 인상이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K온 '자금' 실마리 찾았지만 고객사 주문 축소 가능성은 여전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차전지 자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실탄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또 다른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모회사의 이 같은 조치에 SK온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최근 고객사로부터 배터리 주문량 축소를 통보 받으면서 SK온의 ‘골머리 앓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만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미국 에너지부(DOE) 정책자금 본계약 체결, 금융사 집단대출을 통한 자금 모집, 추가적인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매각 등을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 현재 SK온이 보유한 현금은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당장 4조원 수준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현금 확보 루트는 블루오벌SK가 DOE와 정책자금 지원 본계약 체결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 수준으로 최대 92억 달러(약 12조원)를 빌릴 수 있는 계약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본계약 체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온은 금융사 집단대출을 통한 자금 모집으로 1조원 가량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IPO를 통해서는 지난 2022년 12월 2조8000억원을 모았던 경험이 있다. SK온은 AMPC를 유동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AMPC는 미국 정부가 역내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과 모듈 등에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셀 1kWh(킬로와트시) 생산 시 35달러를 받는다. 모듈까지 생산하면 45달러다. 수혜 기업은 세액 공제, 현금 환급 등으로 AMPC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의심의 여지없이 현금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한다. 이에 더해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용 분리막 생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경영권 매각까지 검토하면서 SK온 지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 60%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업계(IB)에서는 이를 약 2조 4000억원 수준의 지분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매각이 성사되면 단숨에 조 단위 현금 수혈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현금을 꼭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향을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등의 기회로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시장 사정은 녹록치 않다. SK이노베이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SK온의 1분기 국내외 배터리 사업장 평균 가동률은 69.5%로 전년 동기(96.1%) 대비 30%p 가까이 급락했다. 전기차 수요가 줄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배터리 주문량이 줄었고, 공장 가동률도 연쇄 하락한 것이다. 주요 고객인 미국 포드는 전기차 사업 지출을 120억달러(약 16조5000억원) 줄일 게획이다. 신규 전기차 출시를 연기하고, 비용을 깎고, 예정된 배터리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규모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에 SK온은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운영 중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공장 라인은 포드향 비중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드가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SK온은 SKBA의 조지아 2공장 라인을 현대차향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것도 악재로 평가된다. 국내 서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현대차그룹에 공급 중인데 올해 1~4월 그룹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급락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6의 국내 판매량은 5163대로 1년 전과 비교해 53%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EV6의 판매량은 67.4%까지 하락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업체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상황이어서 미래 예측이 어긋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현금 확보도 중요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케펙스 투자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SKIET의 매각에 나서며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것이 되려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SKIET는 분리막 내재화에 성공하면서 SK온 경쟁력을 이끌어준 계열사인데 이를 매각한다는 건 SK가 배터리 사업 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있거나, 포기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현금 사정이 급한 건 이해가 가지만, SKIET는 상수로 두고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고 전했다.